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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청문회서 밝힌다더니 자료제출 '거부'…사실과 다른 답변도

입력 2023-10-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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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쏟아진 의혹들을 청문회에서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김 후보자가 개인 사생활이다, 기업 영업활동이라면서 대부분의 자료를 국회에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낸 자료 중에서도 사실과 다르게 낸 것도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소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행 후보자는 시누이 등에게 주식을 맡겨놓고 되사는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20일) : 청문회 때 제가 당연히 공개합니다. 자신 없으면 오늘 여기도 왔겠어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시누이와의 주식 매매 관련 계약서 사본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개인 사생활"이란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19일) : 백지 신탁 전과 후에 주식 변동 상황을 다 공개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자료 역시 기업 영업활동 보호를 위해 제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인사청문 요구서에 낸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 후보자 가족은 최근 10년 동안 채무와 채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대변인 당시 김 후보자 공개한 재산 내역에 수억 원의 거래 내역이 남아 있었습니다.

채무는 8개월 사이 7억 7천만 원에서 1억 6천만 원으로, 채권은 1억 7천만 원에서 5천 6백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현재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주요 의혹이 일 때마다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25일) : 가짜 뉴스가 쏟아져서 여기 하늘 좀 한번 보실래요? 한번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사실 여부를 검증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료제공 김한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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