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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남긴 가방서 '아기 백골'…체포된 친모 "병들어 숨져"

입력 2023-10-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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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갓난아이 시신이 백골 상태로 여행용 가방에 든 채 발견됐습니다. 2년 전 월세를 못 내 이 집에서 달아났던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친모는 아이가 병으로 숨져 그대로 두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로 경찰차 2대가 들어서고 잠시 뒤 과학수사대 차량이 따라 들어갑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대전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갓난아이 시신이 발견된 직후입니다.

작은 아이 시신은 여행용 가방에 담겨 있었고 백골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 가방 소유자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주변과 교류가 없었고 2년 전 집세를 1년 동안 밀린 끝에 물건들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주민 : 이렇게 (같은) 동네라고 해도 전혀 저는 앞에서도 모르겠네요.]

집주인이 강제 집행으로 여성이 남긴 짐을 보관중이었는데 여기서 아이 시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친모를 현재 거주지에서 붙잡았습니다.

친모는 4년 전인 2019년 9월 집에서 아이를 혼자 낳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태어난 지 4~5일 뒤 병으로 숨졌고 가방에 넣어 보관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도 겁이 났다, 무서웠다 이런 취지죠.]

경찰은 백골이 된 아이 시신을 부검하고 친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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