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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궁 듀오' 이우석·임시현, 일본 꺾고 양궁 혼성전 금메달

입력 2023-10-04 21:25 수정 2023-10-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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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높은 곳에서 하트를 쐈습니다. 한일전이 된 결선에서 이우석-임시현 조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양궁 리커브에서 첫 금메달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6:0 일본/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결승]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 스무살 임시현은 거침 없었고 이우석은 든든했습니다.

[이우석 양궁 국가대표 : 임시현 선수가 8점을 쏘고나서 눈에 초점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냥 노란데만 쏴라 내가 10점 쏴줄게… ]

[임시현 양궁 국가대표 : 이렇게 얘기를 해주니 제가 자신감 없게 할 이유가 없었어요.]

1세트, 이우석이 10점을 두번 쏴 산뜻하게 승점 2점을 챙겼습니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습니다.

임시현이 8점을 맞히며 위기를 맞았지만,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가 7점에 쏘며 먼저 무너졌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선수 모두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 넣으며 역전했습니다.

3세트엔 일본 선수들이 단 한번도 10점에 쏘지 못한 반면, 우리 선수들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이우석 양궁 국가대표 : 우리가 한 것 믿고 하자 여태껏 잘해왔으니까]

[임시현 양궁 국가대표 : 매순간에 후회없이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 나왔던 거 같아요.]

도쿄올림픽의 혼성 단체전 챔피언이었던 김제덕-안산 조를 제치고 올라온 새 짝궁.

그런데 가장 큰 힘이 된 건 경쟁했던 두 선수였습니다.

[이우석 양궁 국가대표 : (안산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 목소리가 계속 귀에 꽂혀가지고 오히려 더 힘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임시현 양궁 국가대표 : {김제덕의) 화이팅 이런 얘기들 들렸고, 그렇게 들릴 때마다 '그래도 화이팅하자!' 이렇게.]

두 선수는 이틀 뒤 남녀 단체전에서 또 한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임시현은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과 개인전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그래픽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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