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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총기난사 현장서 탈출한 한국인 BJ '혼비백산 생방송'

입력 2023-10-04 10:30 수정 2023-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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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 태국 방콕의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14살 소년이 용의자로 체포됐는데요. 사고 직후 현장에서 탈출한 한국인 BJ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한국인 BJ가 방송을 켜고 커피를 마시려는 찰나 갑자기 총소리가 들립니다.

비명소리가 들리고 상황은 순식간에 급격하게 변하고 사람들은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정신없이 쇼핑몰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잡혔고요. 건물을 완전히 빠져나온 뒤에야 안도합니다.

[앵커]

지금 저 상황이 쇼핑몰 안에서 어찌 보면 여유 있게 차 한잔 마시려는 거였는데, 갑작스레 비상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 정말 순식간에 빠르게 대피한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쇼핑몰에선 무차별 총기 난사가 벌어졌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에 발생했는데, 수백 명이 여러 발의 총소리를 듣고 대피하거나 건물 안에서 피신했습니다.

[이스라엘 관광객 : 왜 그런지는 몰랐지만 모든 사람들이 뛰는 것을 보고 그들을 따라갔고 직후에 여러 차례, 6~7회 정도의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은 유명 브랜드와 수족관, 영화관, 식당가 등이 있는 복합 쇼핑몰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망자는 중국인과 미얀마인 여성입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용의자가 곧바로 체포됐죠? 왜 이런 행동을 한 걸까요?

[기자]

용의자는 14살 소년으로 사건 발생 약 한 시간이 못 돼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모자와 안경을 썼고요,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 학교의 학생으로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총기를 구한 경위에 대해서는 용의자의 진술이 정확지 않아 아직 조사 중이라고 수사당국은 밝혔고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총기 사고 자체가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데, 대피 요령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정부가 배포한 해외 안전관리 요령에 따르면, 탈출로가 확보된 경우 총성이 들린 반대 방향으로 벽면을 따라 대피해야 하고요. 탈출로가 없으면 최대한 테러범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숨은 뒤 문을 잠근 상태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앵커]

네, 앞서 총격 발생 시 현장에 있던 분들이 대피하는 모습 영상으로 봤는데요.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총격범은 잡혔는데,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 우선은 총성이 들린 반대 방향으로 피해야 하고요. 최대한 테러범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아프리카TV(바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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