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년 전 단일팀이었는데…"북한 선수들, 불러도 모른척"

입력 2023-10-04 10:29 수정 2023-10-04 10:33

우상혁, '금빛 도약' 출격…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황선홍호, 우즈벡 '밀집 수비' 뚫어라…이강인 선발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상혁, '금빛 도약' 출격…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황선홍호, 우즈벡 '밀집 수비' 뚫어라…이강인 선발 가능성


[앵커] 

그러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최종혁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 기자, 현장에서 본 북한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경기장, 훈련장 오가면서 간간이 만날 수 있는데 취재진의 질문엔 피하는 모습입니다.

신유빈, 전지희 선수에게 져 은메달 딴 북한 탁구 여자 복식조는 경기 후 진행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공동 취재구역에서도 북한 선수들은 곧바로 지나치고 일부 감독은 북측, 북한이란 표현에 대해 반발하며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수들도 분위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5년 전 단일팀 이뤘던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말 걸었는데 모른 척하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과거 남북 탁구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 우승했던 현정화 감독에게 물어봤는데, 단일팀이 결성되기 전에도 선수촌은 감시 감독이 덜한 곳이다보니 선수들끼리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걸 보면 뭔가 교육을 받고 온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중요한 경기가 많네요. 특히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의 메달 도전이 기대가 되는데요.

[기자]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죠. 오늘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주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가장 큰 경쟁자는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로 두 선수 모두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지만 올림픽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인데요.

그러다보니 세계 육상계에서도 이번 대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 2차례 우승했고, 우상혁은 직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었는데요. 이번에 금빛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남자 축구도 오늘 중요한 경기죠.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이 오늘 밤 열리죠.

[기자]

우상혁 경기 끝나면 밤 9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6회 연속 4강에 올랐고 대회 3연패 도전합니다. 

대표팀은 8강전까지 23골을 몰아쳤는데, 4경기에서 단 두 골만 허용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선발 명단에 다양한 변화를 줬는데 8강, 중국전에선 이강인 선수가 교체 출전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공격에서 우위를 점해야하는 만큼 창의적인 플레이 펼치는 이강인이나 이번 대회 득점왕을 노리는 정우영 등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