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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쳐 서해안 밀입국 시도…중국인 22명 전원 검거

입력 2023-10-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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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날 충남 보령에선 배타고 밀입국한 중국인들 붙잡느라 캄캄한 새벽부터 검거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중국인 22명이 단체로 배에서 뛰어내려 4km 가까이 헤엄쳐 우리 땅을 밟았지만 모두 붙잡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든 군인들이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며 뭔가를 찾습니다.

삼십 분 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묶어 끌고 나옵니다.

이어 또 다른 남성도 잡아 옵니다.

오늘 새벽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들입니다.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뒤, 항구 남쪽 약 3.7km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순덕/목격자 : (새벽에) 뭔가 싶어서 이리 가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오면서 '뭐해요' 내가 이랬더니 '무엇이 헤엄쳐 왔대요' 이러는 거예요.]

배에서 내린 중국인들은 이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일부는 핸드폰을 버리고 계단이 있는 산책로로 도망갔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남성 21명과 여성 1명 중 21명은 항구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숨어 있다가 택시를 타고 경기도 안산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신고하면서 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데려다주고 다시 중국 쪽으로 돌아간 선박도 쫓고 있습니다.

[방영구/보령해양경찰서장 : 국제법상 계속 추적이 불가해 중국 해경국에 해당 선박 발견 시 나포 및 국제법에 따른 조치 요청했습니다.]

붙잡은 중국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바다에 버린 핸드폰을 확보 분석해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보령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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