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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대승 거뒀지만…한국 야구, 결승까지 '가시밭길'

입력 2023-10-03 20:44 수정 2023-10-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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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을 상대로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했던 야구 대표팀은 오늘(3일) 약체로 꼽히는 태국에겐 대승을 거뒀습니다.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결승에 오르려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등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7:0 태국/야구 조별리그 3차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타점 2개를 만들어낸 적시타, 12점 차까지 벌렸지만 강백호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첫 안타가 너무 늦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삼진만 4번을 당했습니다.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선 태도 논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안일한 플레이로 지탄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4번 타자의 자격을 묻는 비판이 강백호에게 쏟아졌습니다.

타순을 두 단계나 내린 뒤에야 나온 안타 17대0 대승에 일조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어제 대만에 0대4 충격의 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졌습니다.

1패를 안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결승에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이어간다면 간단합니다.

대만은 3승, 우리는 2승 1패로 결승에서 다시 만납니다.

하지만, 대만이 A조 1위에게 지면 복잡해집니다.

축구의 득실차와 비슷한 팀 성적 지표인 TQB점수를 매겨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TQB로 앞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A조 2위 팀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벌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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