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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송 타고 훨훨…'맛의 국경' 속속 허무는 K-푸드

입력 2023-10-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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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냉동김밥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데, 대만에서는 한국식 배달 서비스로 주문하는 라면과 떡볶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또 베트남에서는 한국 브랜드 햄버거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30만명이 사는 대만 타오위안시의 한 가정집, 가족들이 모여 택배상자를 열어봅니다.

전날 밤,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했던 한국산 어린이 과자와 음료수가 나옵니다.

[뤄패이션/대만 타오위안시 : 요즘 유행하는 제품도 앱에서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살 수 있고요. 아이들 과자나 간식도 빨리 배송되니까 아이들이 좋아하죠.]

한국 온라인 유통기업이 재작년 대만에 적용한 '24시간 내 도착 서비스'입니다.

대만 진출 2년만인 올해 2분기에 현지 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만 현지 한국식품 매장보다 제품 종류가 많고, 가격도 더 싸게 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 치킨 레스토랑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저는 오리지널 순살치킨을 골랐어요. 여러가지 소스를 같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국 치킨업체는 프라이드 치킨의 본고장 미국에서 25개 주에 250여곳의 매장을 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시 한복판에 있는 한국 햄버거 매장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를 앞세워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를 누르고 버거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장은 260여곳으로 한국의 20% 규모입니다. 

한국 햄버거의 인기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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