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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 청사 '자폭 테러'…쿠르드족에 보복 공습

입력 2023-10-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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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의 정부청사 건물에서 이렇게 큰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러범이 차에서 내려 건물에 뛰어들어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CCTV에 잡혔는데 튀르키예 정부도 테러 조직을 특정하고 바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청사 건물앞에 승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사람들이 급하게 몸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이 건물 입구로 뛰어드는 순간, 큰 폭발과 함께 자욱한 연기로 뒤덮입니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이 자살 폭탄 테러로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한 명은 자살 테러로 숨지고, 다른 한 명도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사건 직후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 PKK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1984년부터 튀르키예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이어왔는데, 앙카라 도심 한복판에서 테러를 벌인건, 2016년 이후 7년만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시민의 평화와 안전을 겨냥했던 악당들은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튀르키예는 곧바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을 보복 공습했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PKK 관련 목표물 약 20개를 파괴하고 다수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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