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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 울먹인 은메달, 결승선서 무슨 일? '너무 일찍' 환호해 날아간 금빛 질주

입력 2023-10-02 11:46 수정 2023-10-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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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방심이 메달 색을 바꿨습니다.

한국 롤러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남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너무 빠른 '손 번쩍'...결과는 은메달.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너무 빠른 '손 번쩍'...결과는 은메달.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광호와 정철원, 최인호로 구성된 대표팀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승리 세리머니 동작을 펼쳤고, 그러는 사이 뒤따라오던 대만 선수가 발을 쭉 뻗으면서 먼저 결승선을 지났습니다.

차이는 불과 0.01초. 대만은 4분05초692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은 4분05초702로 은메달이 됐습니다. 4분 넘는 시간 동안 3명의 선수가 질주하며 합작한 금메달이 순간의 방심으로 은메달이 된 겁니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대표팀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금메달이라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까지 펼쳤지만 뒤늦게 공식 기록 상 2위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고,울먹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앞서 열린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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