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축구도 한중전입니다. 세 시간 정도 남았는데, 벌써 중국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항저우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지금 경기장 앞에 가 있는 거죠?
[기자]
네, 제가 두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요.
그때. 그러니까 경기 시작 대여섯 시간 전부터 이미 관중 입장이 시작됐고, 지금은 관중석이 거의 가득 찼습니다.
경기장 안은 영상을 찍을 수 없어 휴대전화로 사진을 좀 찍었는데요.
그 열기가 느껴지실 겁니다.
중국 건국 기념일인데요.
연휴와 맞물려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일방적인 응원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의 기념일, 그만큼 중국 사람들 관심이 온통 한중전에 쏠려 있겠어요?
[기자]
중국 사람들에게 축구는 어떤 멍에처럼 다가옵니다.
한국과 악연도 그중 하나죠.
'공한증'이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중국이 한국 축구에 느끼는 두려움, 일명 '한국 콤플렉스'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중국 언론 보도를 살펴봤더니 "중국 축구에 한국은 피할 수 없는 아픔"이라는 냉정한 현실 인식도 있었고, "그렇다고 역전이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다"는 희망도 섞여 있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나오겠죠? 우리 팬들에겐 이강인 선수 활약이 또 큰 관심인데요?
[기자]
선발 명단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이강인의 선발출전이 유력합니다.
이젠 지면 그냥 떨어지는 8강전이죠.
승부가 어떻게 흐를지 알 수 없습니다.
뭔가 차이를 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 밀집 수비를 헤집을 수 있는 상상력이 절실한데 이강인이 얼마나 어떻게 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