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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오늘은 안되는 날"이라 했지만…나가면 언제나 1등

입력 2023-09-30 18:22 수정 2023-09-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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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세계 1위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은 '믿고 본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안 선수! "오늘은 안되는 날"이라고 털어놓을 만큼 쉽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자 단체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에서 내리치면 반대쪽에선 어떻게든 받아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랠리,

안세영은 몸을 던져 간신히 넘겼고, 그걸 받아낼 줄 몰랐던 상대 선수는 거기서 흔들렸습니다.

57번의 길고 긴 랠리 끝에 점수를 잃은 태국의 초추웡은 코트에서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렵게 점수를 따내고도 2세트를 놓친 게 안세영에겐 참 아쉬웠습니다.

자칫 무너질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3세트에선 다시 냉정을 되찾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오늘은 안되는 날"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기가 안 풀리는 날, 그래서 불안함이 몰려드는 걸 이겨낸 승리였습니다.

힘겹게 첫 번째 단식을 잡아낸 덕분에 우리나라는 거침없이 나아갔습니다.

이어진 복식에서 백하나, 이소희 조가 역전극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다음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이 패했지만, 이후 복식에 나선 김소영, 공희용 조가 다시 승리하며 5시간 넘는 혈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일본을 잡고 올라온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안세영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중국의 천위페이와 다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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