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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떡볶이 사 먹기 겁난다" 외식 물가 상승률 27개월째

입력 2023-09-30 18:15 수정 2023-10-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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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좀 내려갔다'는 소식이 언제 있었나 싶을 만큼, '올랐다'는 뉴스만 계속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 또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라면·떡볶이 값이 그간 많이 오른 걸로 나타났는데, 내일(1일)부터는 유제품 가격도 오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박계분/서울 연남동 : 굴비는 2만 5천원 하던 게 3만 5천원, 1만원이 올랐고. 꼬지 끼우는 거는 2500원 하던 게 3500원. 그렇게 많이 올랐어요.]

올해 대형마트에서 추석 상차림 장을 보면, 30만원 훌쩍 넘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차라리 해 먹는 게 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외식 물가는 더 많이 올랐습니다.

8월 외식 물가상승률은 5.3%로 3.4%인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크게 뛰었습니다.

27개월째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일 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건 피자와 떡볶이, 김밥, 라면입니다.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는 서민 음식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겁니다.

[주예현/경기 부천시 : 떡볶이가 2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한 4000원 정도 하는 것 같고. 브랜드 있는 떡볶이같은 경우에는 1만원, 2만원씩 하니까.]

당장 내일부터는 흰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가격이 오릅니다.

지난 8월, 마시는 우유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 가공 제품 원유 가격은 리터당 87원 올랐습니다.

이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우유 회사들은 1리터짜리 흰 우유 가격을 4~6%가량 올릴 예정입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다른 제품도 가격이 오를까 걱정입니다.

[강병구/경기 부천시 : 우윳값이 오르면 커피에도 들어가고 아이스크림에도 들어가고. 이런 게 같이 오를까 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먹을거리부터 치솟은 국제 유가, 인상을 논의 중인 전기요금까지.

10월부터 생활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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