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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아시아 넘어 '파리까지 쾌속 질주'…2위와 4초 넘게 격차

입력 2023-09-30 18:44 수정 2023-09-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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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참을 앞질러 가는 수영, 김우민 선수는 '압도적인 실력'이 뭔지를 보여줬죠. '3관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관중석을 향해 예의 바른 '큰 절'까지, 그 뒷이야기도 훈훈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항저우 아시안게임]

김우민에게 아슬아슬한 금메달은 없었습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선 더 시원하게 앞서나갔습니다.

라이벌은 김우민 자신이었습니다.

2등을 한 중국 판잔러마저 4초 넘게 따돌렸습니다.

하루 전 800m 결승보다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서 최윤희와 박태환이 해낸 3관왕에 올랐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한국 수영의) 전설들이랑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게 영광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러나 3관왕을 하고도 자신에게 준 점수는 조금 인색했습니다.

100점이 아닌 95점, 400m 주 종목에선 1등은 했지만 기록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자책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이젠 세계 무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파리올림픽에 대한 훈련은 지금부터 바로 시작할 거고요. 라스트 100m 정도가 아쉬웠거든요.]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궜습니다.

자유형 200m 황선우 외에도 자유형 50m 지유찬, 접영 50m 백인철까지,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힘차게 앞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자유형 단거리의 황선우와 더불어 중장거리의 김우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우리 수영에 '황금세대'가 출현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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