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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팬이 금메달리스트 선수에게 "상대 위치 파악은 어떻게 하나요?"

입력 2023-09-30 11:57 수정 2023-09-30 13:03

접영 50m 금메달 백인철 "수영 대표팀에선 내가 롤 제일 잘해"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도 당연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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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50m 금메달 백인철 "수영 대표팀에선 내가 롤 제일 잘해"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도 당연히 스포츠"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이 e스포츠 롤 금메달리스트 '카나비' 서진혁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이 e스포츠 롤 금메달리스트 '카나비' 서진혁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모두가 '롤'을 한다는 수영 경영 대표팀 선수들은 누가 가장 잘하냐는 질문에 백인철이 손을 번쩍 들었고, 다른 선수들도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주 포지션이 무엇인지, 롤 국가대표에게 팁을 전수 받는 게 어떠냐고 묻자 백인철은 "제 주 라인은 정글러다"며 "어떻게 상대방 정글 위치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국가대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에게 조언을 구한 겁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백인철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백인철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교롭게도 백인철 바로 옆자리에 서진혁이 앉아 있었는데요. 쑥스럽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서진혁은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습니다. 서진혁은 “팀 게임을 할 때는 팀원들이 와드(시야 확보를 위한 설치물)를 많이 박아주니까 대충 알 수 있다"면서도 "개인전을 할 때는 사실 와드가 없으면 잘 알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와드를 많이 박아달라고 하는 게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좋을 거다"라고 팁을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백인철에게 '카나비'의 조언이 도움이 됐냐고 물어봤는데요. 백인철은 "사실 그건 저도 알고 있는 부분인데…"라면서 "제가 좀 더 자세하게 질문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 대표팀 선수들은 어제 결승전 경기가 열린 수영장 관중석에서 롤 대표팀의 결승전을 중계로 지켜봤다고 합니다. 이호준 선수는 "(우승은) 우리나라가 당연히 거둬야 되는 성적이라 생각해 안심했다"면서도 "1세트 이겼을 때 소리를 많이 질렀고, 두 번째 세트 이겼을 땐 '드디어 선수님들이 해내줬구나' 생각해 같이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은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전했는데요. 이상혁은 "뛰어난 선수들, 든든한 감독 코치님들, 그밖에도 지원군이 많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진하란 뜻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혁은 '롤'의 매력에 대해서도 적극 알렸습니다.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스포츠라고 자신있게 생각한다"며 "부모님도 자녀들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함께 보시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롤은 저희 할머니도 보실 수 있는 게임"이라며 "가볍게 알고 나면 그 매력을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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