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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밥까지 해먹는 사람들…중국 황금연휴 '진풍경'

입력 2023-09-29 20:33 수정 2023-09-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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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국경절을 맞아 8일간의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하루에만 1억명 넘는 사람들이 이동하다보니 도로는 대형 주차장처럼 변했고, 심지어 도로에서 배드민턴을 치거나 차 안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 인근 고속도로.

차들이 몇 시간째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도로는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람들은 도로에서 차문까지 열어 놨습니다.

[샨잉/중국 광저우 거주 : 이렇게 오늘 계속 가다 서다 하게 되면 내일 새벽 2~3시는 돼야 청두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 고속도로에 각종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멈춰선 차량 사이에서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치는가 하면 도로 한복판에서 마작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키우던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시키기도 하고 배가 고픈 시민들은 미리 준비해온 밥솥으로 차 안에서 직접 밥을 해먹기까지 합니다.

[오모 씨/중국 광둥성 거주 : 차가 너무 막히기 때문에 직접 밥을 했고요. 현재 광둥성에서 출발한 지 14시간이 지났습니다.]

중국 교통국은 국경절을 포함해 8일간의 황금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객 수가 2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국은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의 대이동에 내수 경기 진작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면제공 하오칸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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