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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인도·베트남 등 공수병 위험국가 여행 시 주의 필요"

입력 2023-09-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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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람 6명을 물어 경찰에 포획된 야생 여우. 〈사진=CNN〉

미국에서 사람 6명을 물어 경찰에 포획된 야생 여우. 〈사진=CNN〉


질병관리청은 오늘(28일) 인도와 베트남 등 공수병 위험 국가로 해외여행을 갈 때 공수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공수병'은 공수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뇌염, 신경 증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사람이 걸리면 공수병, 동물이 걸리면 광견병이라고 부릅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주로 떠돌이 개, 너구리, 오소리, 여우 등 야생동물에 물렸을 때 감염됩니다. 99% 이상이 광견병에 걸린 개로부터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05년 이후 공수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광견병도 2014년 이후 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다만 북한과 접한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서 감염이 의심되므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공수병으로 매년 150개 이상 국가에서 수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중 95%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아프리카에서는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공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동물과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르는 개가 다가올 경우 큰 소리를 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공격당할 경우 가방이나 옷 등을 이용해 신체 접근을 최대한 막고 고개를 숙여 목과 귀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물이 물거나 할퀴었을 때는 즉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15분 동안 씻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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