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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억 갚아" 미술중개업체 대표 협박·폭행…공포의 'MZ 조폭'

입력 2023-09-27 21:09 수정 2023-09-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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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금을 내놓으라며 미술중개업체 대표를 감금하고 협박한 83년생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불사파'란 조직을 만들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왔고, 강남 고급 아파트에 살며 고가의 외제차를 탔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얼굴을 감쌉니다.

겁에 질린 모습 입니다.

남성이 얼굴을 때립니다.

한 무리가 그림들을 챙겨나갑니다.

3900만원 상당입니다.

'불사파'라고 불리는 신흥 MZ조폭들 입니다.

이들은 투자회사 대표 요청을 받고 미술중개업체 대표를 때리고 협박했습니다.

['불사파' 조직원 : 너같은 애들 X그기 너무 좋아. 여기선 안죽어 네손 여기선 안잘려 걱정하지마.]

그림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기로 하고 28억 원을 투자 했는데 이익을 받지 못했다며 벌인 일 입니다.

투자금에 이자를 붙여 87억원을 내놓으라며 중개업체 대표의 남편에게 2억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돈을 받기 위해 동원된 불사파는 83년생 돼지띠를 중심으로 모인 조폭입니다.

전신에 문신을 하고 정기적으로 야유회 같은 모임도 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월세 천 3백만원의 서울 강남 아파트에 살고, 2억 원 짜리 외자체를 모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투자사 대표, 임원들을 포함해 폭력배 일당 9명을 오늘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달아난 불사파 조직원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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