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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25만명인데 안내견 학교는 2개…훈련해보니 [보니보니]

입력 2023-09-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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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5후가 자랑하는 코너죠. 기자가 만나보고 들어보고 다 해보는 보니보니 시간입니다. 정희윤 보니 오늘(27일)은 뭐해봤니?

[기자]

오늘은 '훈련해 보니'입니다. 안내견 학교에 가서 안내견을 훈련해 보고 왔습니다. 앵커들, 혹시 우리나라에 시각장애인이 몇 명이고 안내견학교는 몇 개 있는지 아시나요?

[앵커]

아무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시각 장애인 수에 비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안내견 학교가 굉장히 적을 것 같아요, 안내견도 그렇고. 그렇죠?

[기자]

맞습니다. 국내에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수만 25만 명 정도인데 안내견 학교는 단 두 개뿐입니다.

[앵커]

25만명에 두 곳. 물론 두 곳의 학교에서 많은 안내견들을 훈련하긴 하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습니다. 오늘 안내견 학교는 왜 가본 거예요?

[기자]

우리나라 안내견 학교 중 한 곳이 이번에 30주년을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30주년이면 오래됐네요.

[기자]

사실 '안내견 어디서 거절당했다', '인식 제고해야 한다' 이런 뉴스는 많이 봤는데 정작 안내견에 대해선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간접적으로 안내견 훈련도 해보고, 공부도 하고 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기회에 안내견에 대해서 더 알아볼 수 있겠어요. 훈련해 보니, 보시죠.

+++

[앵커]

일단 정보니는 굉장히 행복하게 안내견들을 만나고 온 것 같습니다. 

[기자]

제가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일반 가정집에서 사회화하는 '퍼피 워킹'이라는 걸 해보고 싶은데, 지금 대기만 2년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거 어떻게 신청해요? 저도 하고 싶어요.

[기자]

홈페이지 들어가면 신청하는 법이 나와 있어요.

[앵커]

그런데 대기가 2년, 알겠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야만 안내견이 되는 건데, 숫자가 너무 부족한 거죠. 다른 나라는 안내견을 어떻게 양성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독일, 일본이 같은 안내견 강국으로 꼽힙니다. 후원이 안내견 양성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해요. 미국에 60년이 넘는 시민단체는 지난해 받은 기부금만 한국 돈으로 500억 정도라고 합니다.

[앵커]

안내견 후원 문화도 우리나라에 정착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귀한 안내견을 길에서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에티켓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에티켓, 있습니다. 안내견이 하네스를 차고 주인과 함께 보행하고 있을 때는 엄연히 근무 중이니까, 부르거나 만지거나 음식을 주면 안 됩니다.

사진 찍는 건 괜찮겠지 하실 수 있는데, 그것도 안 됩니다. 찰칵 소리에 놀랄 수 있다고 합니다.

안내견에 대한 오해도 있는데요.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걸 단순히 '일'을 한다고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개는 그냥 사람과 같이 걷는 게 행복할 뿐인데, "너무 일을 많이 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가 좀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내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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