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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톡톡 튀는 지역살리기 창업 아이디어 [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9-27 11:35 수정 2023-09-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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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 소식과 최신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는 '비즈니스 클라스' 시간입니다. 경제산업부 이상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으로는 두 달 전 소개했던 '청년 창업'에 관한 이야기 준비했다면서요?

[기자]

네, 지역의 특색을 살려 청년 사업을 돕는 프로젝트를 소개했었죠.

고용노동부와 기업들이 지원하는 '로컬파이오니어스쿨'이었는데요.

지난 6월부터 진행됐던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청년들이 실제로 사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발표 행사'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로컬 파이오니어, 지역의 개척자잖아요.

그야말로 지역 특색을 살린 색다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최우수팀은 강릉을 기반으로 한 팀이었습니다.

[앵커]

강릉 관광지잖아요. 초당 순두부도 유명하고, 소나무가 도시 상징이기도 하고…

[기자]

소나무가 유명한 강릉이죠. 그래서 이 팀은 소나무 꽃가루인 송화가루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봄에 꽃가루가 날리는 귀찮아 할 게 아니라 사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역발상을 한 겁니다. 강릉에 커피가 유명하니 지역의 송화가루를 가지고 송화커피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아이디어를 발전 시켜나갔습니다.

로컬파이오니어스쿨에서는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리고 마케팅하는 방식까지 멘토들이 모여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합니다.

이 팀은 진척도가 빠른데요. 실제 구체화해서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이 팀 이야기 직접 들어볼까요?

[김성용/파인파인팀 (로컬파이오니어스쿨) : 송화 자체가 젊은 사람들은 먹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차에 날리는, 봄철에 그런 것들로만 알고 있는데, 만들고 나니 송화커피 자체가 너무 잘 되고 있어서… 8월 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 송화커피가 훨씬 더 많이 나갔거든요.]

[앵커]

솔향이 나는 커피, 괜찮은데요?

[기자]

이밖에도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DMZ 관광을 자주 하는데요. 한 팀은 지역 농장주들과 협업해서 파주 특산품 장단콩을 압착 추출해 만든 콩기름 제품을 선보였고요.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버려지는 못난이 야채들을 두고 하는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강원에서 나오는 벌통의 밀랍으로 친환경 서프보드용 왁스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에 심사위원들도 놀랐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양경준/크립톤 대표 (심사위원) : 청년들답게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고, 이후에 최종 선정된 팀 중에 사업화가 가능한 팀들도 많이 보여서 저희가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에선 내년에도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니까요. 관심있는 청년들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용재/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 :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은 기업들이 청년들의 직무능력 향상이라든지 창업 지원이라든지 청년들이 취업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지원해주는 사업이에요. 현재 25개 프로그램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는 30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실제 이런 로컬 창업 기업들이 오랫동안 살아 남는 경우가 적잖다고 하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연희동(파크먼트연희)에서 참여자의 아이디어와 로컬 기업들에 대한 전시도 진행 중인데요. 나들이삼아 구경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앵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기대됩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네, 다음 소식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열리는 엑스포 소식입니다. 지리산이 있는 산청,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하죠. 무엇보다 한방약초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도 유명한데요.

올해는 동의보감이 만들어진지 4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딱 10년 전 2013년에 동의보감 400주년을 맞이해서 산청에서 한방 엑스포가 열렸는데요. 올해 10년만에 엑스포가 또 열렸습니다.

우리 전통의약의 우수성과 웰니스 산업을 알리는 정부 승인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인데요. 지난 15일 개막식을 열고 성황리에 진행중인데요, 다음달 19일까지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열립니다.

노화 방지에 관한 학술대회도 열리고, 콘서트도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약초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고, 항노화와 스트레스 해소용 한방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개막한 지 열흘만에 관람객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또 기업들의 수출 상담회가 진행돼 52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추석연휴에 가족과 함께 들러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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