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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행진하는 '멕시코 마약단'…주민들은 열렬 환영?

입력 2023-09-27 11:27 수정 2023-09-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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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범죄자들이, 그것도 무리를 지어 무기를 들고 활보하는데, 시민들이 열렬하게 응원하는 황당한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함께 멕시코로 가보시죠.

방탄조끼와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차를 타고 도로를 누빕니다.

자세히 보면 장총도 보이고요. 상당히 위험해보이는 무기들이 잔뜩 실려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주민들이 떼로 몰려 나와 열렬한 환호를 보냅니다.

심지어 '우리의 영웅들'이라는 응원 구호까지 쏟아졌는데요.

얼핏 국가 원수나 국빈이 벌이는 시가행진 같지만, 사실 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갱단 조직원들입니다.

마치 열병식을 연상케 하는 깜짝 행사를 벌인 건데요.

일부 현지 언론은 조직원들이 시가행진을 위해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멕시코의 마약 갱단은 각종 악행을 일삼으면서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서 민심 장악력,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갱단을 상대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던 현직 시장이 납치되는 등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멕시코에선 이런 범죄 집단이 실세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면출처 X 'literalmexico' 'blogdelnarcomex' 'narcoblogger' 'Denise Mae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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