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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공 잡으면 상대 패닉"…두 번의 슛으로 만든 두 골

입력 2023-09-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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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공 잡으면 상대 패닉"…두 번의 슛으로 만든 두 골

[앵커]

어려운 골도 손흥민 선수는 참 쉽게 넣습니다. 아스널전에서도 그렇게 두 골을 기록해 "레벨이 다르다"는 감독 칭찬을 들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널 2: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엔 운이 따르지 않는듯했습니다.

아스널 사카의 슛이 토트넘 로메로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고, 골에 가까웠던 토트넘의 슛은 아스널 골키퍼 라야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선방을 펼친 라야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의 골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전반, 손흥민은 매디슨이 따낸 공을 방향만 바꿔 동점골을 꽂아 넣었는데 아스널 최고 수비 세 명 사이의 딱 한 공간을 뚫었습니다.

기댓값이 0.13에 불과한 어려운 골을 쉽게 꽂아 넣은 겁니다.

후반,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 때문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에도 손흥민은 23초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오른발로 아스널 골문을 열었는데 골키퍼가 왼발슛을 예측하고 막아서자 손흥민은 반대쪽 구석을 노렸습니다.

특히 아스널 사카가 토트넘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팬들을 도발하자 손흥민은 두 차례 격한 세리머니로 토트넘 팬들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유럽 통산 200골에 한 골만 남긴 손흥민은 7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토트넘은 아스널과 2-2로 비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순간은 특별했어요. 각별한 오후가 됐죠. 하지만 아직도 승점 3점이 아쉽습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상대는 패닉에 빠졌다"고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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