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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격' 이강인 맹활약…황선홍호 16강 상대는 키르기스스탄

입력 2023-09-25 20:30 수정 2023-09-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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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축구대표팀은 조별 예선을 실점 없이 3전 전승으로 통과했는데, 특히 이강인 선수는 뒤늦게 합류하고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만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0 바레인/축구 조별리그 3차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교체로 출전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온 이강인은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밀집수비를 허물었습니다.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해 반칙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저돌적인 드리블로 그라운드를 휘저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수비 2명을 제친 뒤 반대편으로 정확한 횡패스를 날렸고, 왼쪽에서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24분 공을 줄 곳이 없자 재빨리 다가와, 수비진을 무너트리는 원터치 패스로 조영욱의 헤더까지 연결했습니다.

이강인이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쉴 새 없이 옮겨 다니며 패스를 뿌리는 동안, 바레인의 측면은 계속 뚫려 뒤돌아 달려 막기에 바빴습니다.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선발로 뛴 36분간 빠르게 호흡을 맞추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한 이강인.

토너먼트에서 상대의 두터운 밀집 수비를 뚫는 중원의 지휘자로 활약할 전망입니다.

[정호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좋은 선수고, 볼이 갔을 때 믿음이 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강인까지 선발로 나오며 완전체로 거듭난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16골을 퍼붓고 무실점하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모레 16강 상대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는데, 남북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었지만 북한이 3승으로 조 1위로 진출해 만나려면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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