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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역사에 너무 무지"…'홍범도 논란' 비판 나선 광복회장

입력 2023-09-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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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찬 광복회장이 군 당국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을 비판하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역사에 무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군의 뿌리를 모른단 겁니다. 그러나 후임으로 지명된 신원식 후보자는 흉상을 옮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 논란에 대해 1920년대 미국 언론 기사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한국 국민은 독립만이 목적이다. 공산당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립운동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간 것이다.]

지금 잣대로 판단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한 겁니다.

이종찬 회장은 또 육사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일본X 잔재들이 모여서 만든 조선경비대가 (군의) 원조라고 하고…너무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고.]

이 회장은, 육사측이 할아버지인 이회영 선생 흉상은 철거 대상에서 빼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처음에 저한테 이런 얘기가 왔어요. (흉상을)이동한다고. 그딴 소리하지 말라 그랬어요. 우리 할아버지(이회영 흉상) 내버려두고 나머지 네 분만 이동한다고 '누구 욕을 먹이려고?' 내가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네 분은 남기고 한 분은 (육사 밖으로) 간다고 하더라.]

육사는 이달 초, 홍범도 장군 흉상은 외부로 옮기고, 나머지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홍범도 장군은 김일성 공산당의 뿌리인 공산당 당원이었다"며 "흉상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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