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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품은 대형마트, 과일·나물은 시장?…추석상 차려보니 [보니보니]

입력 2023-09-25 18:17 수정 2023-09-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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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5후의 중심! 정희윤 기자와 함께하는 보니보니 시간입니다. 요새 보니가 아주 다채로워요. 가보니 타보니 떼보니 배워보니 오늘(25일)은요?

[기자]

오늘은 < 차려보니 > 입니다. 이제 곧 추석이죠. 그래서 차례상 차려보니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차례 얘기하니까 이제 명절 분위기가 좀 나는 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요새는 음식 가짓수 줄여서 간단히 하는 분들이 많다던데.

[기자]

맞아요. 제가 그래서 간소화한 차례상을 기준으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가서 사고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송편, 나물, 소고기구이 같은 적, 김치, 과일 4가지와 술 이렇게 인데요. 사면서 오른 물가도 체감이 되더라고요.

[앵커]

오, 뭔가 간소화된 듯 아닌 듯한 기분. 이게 뭐 기준이 있는 거예요?

[기자]

지난해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 발표한 걸 기준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 모르다 보니 상인분들한테 물어보면서 샀거든요. 근데 한 분이 요즘은 그런 거 의미 없다는 거예요.

[앵커]

딱히 기준이 없다?

[기자]

네네 그냥 돌아가신 분이 평소에 좋아하는 거 올리면 그거대로 좋은거고, 아니면 새로운 거 맛보시고 좋은 거 아니냐. 모인 사람들끼리 맛있게 먹을 거 사는게 최고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앵커]

맞는 말이네요. 가격 비교까지 했다니, 장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려보니!

+++

[앵커]

한복을 저렇게 입으니까 추석 느낌이 물씬 나네요. 주목을 좀 받았겠는데요?

[기자]

우리 전통 의상 홍보 겸, 추석 느낌낼 겸 입어봤습니다. 한복이 신기한지 본인도 입고싶다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이번 추석 때 난감해지시는 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앵커]

두 곳에서 파는 품목도 다르다 보니 송편 대신 약과를 샀군요?

[기자]

네네, 제가 간 시장에 떡집이 없어서 요즘 최신유행템 약과로 구색을 맞췄습니다.

[앵커]

요즘은 예법이나 음식 가짓수에 연연하는 분위기가 아니니까요.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게 좀 체감이 되는데 특히 사과 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기자]

맞아요. 봄에는 냉해, 여름엔 장마와 폭염이 있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더라고요. 금사과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앵커]

재래시장하고 대형마트 품질 차이는 있었나요?

[기자]

아니요. 품질에는 딱히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옛날처럼 꼭 '어디 가서 무엇을 사야해' 라는 건 없더라고요. 소비 트렌드가 바뀐거죠. 가기 편하신 곳, 그리고 원하는 품목이 있는 곳에 가셔서 장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결국 차례를 지내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겠죠.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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