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지폐교환기 3대 부수고…'인형뽑기방'서 400만원 훔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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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지폐교환기 3대 부수고…'인형뽑기방'서 400만원 훔친 아이들

입력 2023-09-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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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훔쳐가는 절도범들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인형뽑기방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약 400만원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형뽑기방 절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형뽑기방을 운영한다는 A씨는 "24일 새벽 5시 30분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 3명이 지폐교환기 3대에서 400만원 정도 훔쳐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들고 있는 쇼핑백에 가위가 여러개 들어있는 걸 보니 어디서 해봤던 애들 같다. 통합키를 교환기에 뒀는데 가위로 기계를 따고 통합키로 이중 잠금 돼 있는 것들도 다 열고 가져갔다"며 "돈도 돈이지만 통합키를 가지고 가버려서 지금 기계도 못 열고 또 올까 봐 돈도 못 채우고 장사도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지문 채취까지 해 갔다"며 "(CCTV를 보니 애들이) 택시에서 내려 매장 안으로 들어와 경찰에 택시 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