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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日 넷플릭스 상위권 진입한 '도적', K-콘텐트의 힘

입력 2023-09-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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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 스틸

'도적: 칼의 소리'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가 항일 서사를 담은 이야기로 일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적: 칼의 소리'는 지난 24일 일본 넷플릭스에서 6위를 기록했다. '주술회전' '겐간 아슈라'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도적: 칼의 소리'는 공개하자마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도적: 칼의 소리' 스틸

'도적: 칼의 소리' 스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항일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연상케 하는 시리즈이지만, 확연히 다르다. 민족주의적 메시지가 담긴 장면이 적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는 달리, '도적: 칼의 소리'는 확연히 민족주의적 색채를 띤다.

일본인 캐릭터는 물론, 이현욱이 연기하는 이광일, 일본명 미우라 쇼헤이를 통해 친일파의 악행을 잔혹하게 담아낸다. 이광일이 이끄는 일본 군대가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도적: 칼의 소리' 스틸

'도적: 칼의 소리' 스틸


이처럼 항일 메시지가 명확한 '도적: 칼의 소리'이지만, 일본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과거 화제가 된 드라마 '각시탈'을 향한 일본 시청자의 호평을 떠올리게 한다. 이 드라마는 한국 넷플릭스엔 없지만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서비스된 바 있다. 일본을 처단하는 내용의 항일 드라마임에도 현지 시청자의 호평을 받아, 거대한 문화의 힘을 느끼게 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8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콘텐트 평점 사이트 IMDB에서도 호평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도적: 칼의 소리' 스틸

'도적: 칼의 소리' 스틸


해외 시청자들은 '멋진 스토리와 촬영과 연기가 함께하는 멋진 시리즈다. 액션 장면들은 당시의 슬픈 이야기와 일본인들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한국이 아직 일제하에 있을 때, 도적들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투쟁을 다룬 액션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쇼' '9개의 에피소드를 쉬지 않고 보게 만든다. 이 시리즈는 액션, 피, 눈물, 땀으로 가득 차 있고, 가장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전달한다'고 평하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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