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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끌이 흥행' 조인성 제대로 날아올랐다

입력 2023-09-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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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조인성

배우 조인성이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조인성은 올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휩쓴 영화 '밀수'와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에서 활약했다. 두 작품 모두 출연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존재감만큼은 대단했다. 극 중 캐릭터를 표현하는 새로움과 작정하고 멋을 낸 폼 나는 열연이 베테랑 배우의 노련함과 어우러져 보는 맛을 자극했다.

먼저 영화 '밀수'는 조인성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재입증한 작품이다. 작품을 보고 나온 관객들은 조인성의 비주얼과 연기에 감탄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선 굵은 연기는 물론 수려한 외형, 대체불가한 존재감이 도드라져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의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생생하게 구현해 내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

뿐만 아니라 조인성의 화려한 패션,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지상 액션 연기는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조인성이 박정민(장도리 역) 외의 여럿을 상대로 칼을 휘두르는 액션은 통쾌함과 스릴을 선사했다. 조인성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결정적인 국면전환 역할을 하며 단 시간 내 스크린을 장악했다.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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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제대로 날아오른 조인성이다. 2023년 K-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연 디즈니+ '무빙'에서 조인성이 맡은 두식은 안기부 최정예 블랙요원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다. 빠른 스피드와 날렵한 몸짓으로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며 백발백중의 사격실력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한효주(미현)에게 사랑을 전하는 조인성의 로맨스는 '멜로킹'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직 내에서도 전설로 통하는 인물답게 그 속내를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안기부의 감시 대상이기도 하던 그가 한효주에게 서서히 관심을 갖고 빠져들기 시작하는 과정은 설렘과 동시에 아찔한 긴장감까지 높였다. 최정예 요원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이자 평범한 가장의 모습까지 조인성은 유연한 캐릭터 변주를 통해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2000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조인성은 연기력, 화제성, 스타성 등을 고루 갖춘 배우. 조인성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배우는 작품마다 '제로값'에서 시작한다. 전작에서 연기했던 인물이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지 않고, 연기에 대한 평가 역시도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매 번 새로 시작해야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하면 할수록 창피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노력이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N차 전성기'를 불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NEW,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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