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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여행은 '그림의 떡'..."항공료·숙박비 등 너무 비싸"

입력 2023-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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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이 길어서 가족 여행을 서울 근교에 가고 싶은데,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마음을 접었습니다"(40대 직장인 A씨)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엿새간 추석 연휴로 여행 수요는 늘었지만 높은 물가 등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난다(22.4%)는 응답보다 부모님·친척 집을 방문(46%)하거나 집에서 쉬겠다(30%)는 응답이 더 많아 여행보다 가족·휴식을 선택한 소비자가 더 많았습니다.

또 KB국민카드가 전국 남녀 42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기간 계획을 묻는 설문(중복 선택 포함)에서도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23%)보다 가족·친척집 방문(64%), 휴식(40%) 등의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런 흐름은 고물가로 인해 부담스러운 여행 비용과 교통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여행의 경우 높은 항공료부터 부담입니다.

네이버 항공권 검색(22일 기준)을 활용하면 28일 출발, 다음 달 3일 귀국 일정의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은 96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마저 직항이 아니라 경유 편입니다.

국내 여행은 값이 오른 숙박비와 교통체증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는 여행 물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콘도이용료와 호텔 숙박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5%, 6.9% 뛰었습니다.

콘도와 호텔 요금은 각각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8배, 2.0배에 달해,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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