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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노조 '파업 확대' 선언…바이든 대통령도 동참 예정

입력 2023-09-23 18:55 수정 2023-09-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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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시작된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노조를 거들고 나서며 파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엇을 원합니까? {계약서!}/언제 원합니까? {지금!}]

미국 자동차노조원들이 출근 대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파업 일주일간 협상에 진척이 없자 미국 자동차노조는 파업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숀 페인/미국 자동차노조 위원장 : 우리는 두 회사가 정신 차리고 진지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부품 유통을 중단할 것입니다.]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에서 벌여오던 파업을 20개 주, 38개 부품공급센터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입니다.

노조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데럴 메도우스/미국 자동차노조원 : 우리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모든 물가가 올라가니 임금도 올라야죠. 우리는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업체들은 난색을 표하며 20% 인상안이 최대치로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켓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6일 파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이미 2조 원을 넘긴 걸로 추산됐습니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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