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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랑' 임영웅·아이유, 암표 근절 앞장 "무조건 취소·제명"

입력 2023-09-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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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랑' 임영웅·아이유, 암표 근절 앞장 "무조건 취소·제명"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 전혀 없다. 가수 임영웅과 아이유가 불법 티켓 거래에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22일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023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되는 총 12건의 예매에 대해 안내해 드린 당사의 방침대로 아래와 같이 조치를 취했다"며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를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서 제명 조치했고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 ID 이용도 1년 간 제한된다"고 알렸다.

이어 소속사는 "이후에도 당사는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명이 부족한 건에 대해서는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을 진행 하고자 한다. 자세한 안내는 개별 메일 및 SMS로 안내해 드리고 있으니 팬 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협조도 그냥 받지 않는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정 티켓 거래, 즉 암표를 신고한 팬에게 해당 일자의 콘서트 티켓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암행어사 전형'이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끈끈한 믿음 속 선순환의 영향력이 아닐 수 없다.

아이유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I+UN1VER5E''를 개최한다. 'I+UN1VER5E'는 2019년 데뷔 11주년 팬미팅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이벤트로,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팬사랑' 임영웅·아이유, 암표 근절 앞장 "무조건 취소·제명"

임영웅도 암표를 뿌리 뽑고 나섰다. 돈 있고 시간이 있어도 티켓이 없어 못하는 콘서트로 자리매김한 일명 '효도콘' 임영웅 콘서트는 부정 거래도 기승을 부려 그야말로 끝나지 않는 피켓팅 전쟁을 실감케 한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서울 공연 6회차 티켓 예매를 오픈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는 1분 만에 최대 트래픽인 약 370만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그리고 매진 직후 온라인 상에는 '16만원짜리 VIP석 티켓 2장을 n백만 원에 판다'는 식의 암표가 등장해 씁쓸함을 더했다.

이에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수백만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 시키겠다"고 단언, 인터파크 티켓도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돔)에서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포문을 연다. 이후 11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 12월 8~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12월 29~31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내년 1월 5~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무대를 이어간다.

한편 온라인 티켓 사기는 형법 제347조에 따른 사기죄로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강력한 대처에 의한 교묘한 방식도 늘어나고 있어 암표를 완전히 뿌리 뽑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근절을 위해 애쓰는 임영웅과 아이유의 마음이 팬들에게는 닿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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