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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안 된 풀숲, 어두컴컴 조명…곳곳이 'CCTV 사각지대'

입력 2023-09-22 20:41 수정 2023-10-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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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지자체가 CCTV를 더 달겠다고 했지만, 최윤종의 범행 장소와 비슷한 다른 장소를 둘러보니 그래도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사각지대가 많아 CCTV가 무용지물인 위험지역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이어서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윤종이 범행을 저지른 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한 공원입니다.

입구에 CCTV와 비상벨이 보입니다.

하지만 무성하게 자란 수풀 안쪽엔 시야가 가려져 곳곳이 사각지대입니다.

시민들은 낮에도 둘레길 쪽으로 가는 건 꺼려진다고 했습니다.

[A씨/주민 : 풀 같은 것도 좀 주기적으로 잘 깎아주면 좋겠는데…]

밤이 되면 더 위험합니다.

지금은 저녁 8시를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밝지 않은 가로등 옆은 이렇게 어두컴컴한데요.

조명을 켜면, 이렇게 둘레길 입구가 나옵니다.

조명이 없으면 계단이 많기 때문에 발을 디딜수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최윤종 범행 이후 공원을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B씨/주민 : 불안했죠. (사건 이후로) 사람이 그때보다 많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은 시민들은 공원에 온다고 했습니다.

[박명희/주민 : 동생과 같이 와요. 너무 어두워서…저녁에 퇴근하고 한 바퀴씩 돌거든요. 근데 무서워요, 어두워.]

다른 공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밤 10시 반에 조명이 꺼진 뒤엔 정자 같은 큰 구조물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둘레길 계단에 설치한 조명까지 다 꺼져서 컴컴합니다.

관악구는 공원과 등산로 등 위험지역을 파악해 CCTV와 비상벨 이외에 조명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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