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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부터 환상 골까지…5년 전 캡틴 손 닮은 '캡틴 백승호'

입력 2023-09-22 21:12 수정 2023-09-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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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와일드카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면 이번엔 백승호 선수가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희생'하며 뛰다가 환상적인 한 방을 꽂아 넣는 것까지 똑 닮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4:0 태국/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 (어제)]

혼전 상황, 순식간에 밀어 넣은 안재준의 두 번째 골.

그 시작엔 단숨에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백승호의 패스가 있었습니다.

뒤에서 동료들의 골을 돕다가도 기회를 잡으면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슛으로 직접 상대 골문도 위협합니다.

[대한민국 9:0 쿠웨이트/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지난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엄원상과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이 마무리 지은 이 골도 백승호의 발끝에서 출발했고….

프리킥 기회엔 골키퍼가 막기 힘든 환상적인 골로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한때 이승우와 함께 우리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백승호는 축구 인생 고비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내내 벤치를 지키다 브라질과 16강전, 아름다운 골을 터뜨려 '월드컵 베스트 골'로 꼽혔고 부상 같은 갖가지 이유로 두 번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번번이 탈락했지만 스물 여섯이 된 올해.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으로 끝내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백승호가 이번 대회를 '터닝포인트'라 표현한 이유입니다.

[백승호/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 김민재 형이나 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무조건 금메달 따야 된다' 이런 압박을 주는 느낌이 있죠.]

백승호를 앞세워 16강을 조기 확정한 우리 대표팀은 조금 전 이강인까지 합류해 완전한 팀으로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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