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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웃'? 논란의 판정 뒤…심판 징계 사유마저 논란

입력 2023-09-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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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타자가 친 공이 심판을 맞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상황에 얽힌 판정이 결국 심판 징계까지 불러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LG : SSG/프로야구 (어제)]

0대2로 뒤진 SSG는 8회말 원아웃 이후 만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이어 박성한이 친 공이 1루 쪽을 꿰뚫었지만 심판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공이 심판을 맞히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기에 이 장면만 보면 파울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1루심은 확실한 판정 없이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 페어냐, 파울이냐를 놓고 비디오판독까지 간 끝에 공이 심판을 맞히기 전 1루수 글러브에 스쳤다며 페어로 선언했습니다.

3루주자의 득점은 인정했지만 논란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박기택 심판 : (1루주자) 한유섬은 아웃이 되고.]

한유섬이 1루에 머물러 있어 만약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하더라도 아웃일 거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SSG는 심판이 머뭇거리며 경기를 중단했기 때문에 혼란이 커진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LG 2:1 SSG]

비디오 판독에 항의로 인한 김원형 감독의 퇴장까지, 경기는 20분 넘게 멈춰 섰습니다.

SSG는 이어진 투아웃 1,3루 상황에서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고 그대로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한국프로야구위원회, KBO는 오늘 1루심을 올시즌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했습니다.

다만 4심 합의에 비디오판독까지 거쳤는데 1루심에게만 징계한 점, 그리고 징계사유가 논란의 쟁점을 피해 간 점이 또 다른 비판을 불러냈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게 징계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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