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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건강 상태 '심각'…영장실질심사 직접 출석 여부 미정

입력 2023-09-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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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녹색병원에 나가 있는 구혜진 기자 연결해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녹색병원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녹색병원 건물 주변에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파란 티를 입는 등 파란색 아이템을 착용한 걸로 지지자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 등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침묵 지키던 이 대표가 오후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권력을 차지했다"고 썼는데요.

당 대표실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는 싸움의 상대가 '검찰'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짚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장문엔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고쳐달라"는 대목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앵커]

복잡해진 당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나 이후 당내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근들 분위기를 보니까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까지 당내 상황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섣부르다고 보는 건데요.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단식 23일차이고 입원 중인데 입장문은 어떻게 쓴 겁니까?

[기자]

오늘(22일) 입장문은 이재명 대표가 하는 말을 측근이 받아 쓰는 방식으로 작성됐다고 합니다.

받아쓴 글을 이 대표가 한 번 읽어보고 수정을 여러 차례 거쳤다고 하고요.

주변의 의견을 구하기도 하면서 입장문 내용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앵커]

말을 주고받을 정도의 건강상태로 보이는데, 단식은 계속하는 겁니까?

[기자]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의료진이 개입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잠시 후 6시에 최고위원들도 이곳 병실을 찾아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장 단식을 마칠 거 같지는 않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26일 이후까지도 단식을 강행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오늘이 단식 23일차인만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26일 심사에 출석은 가능할까요?

[기자]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확한 답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일어서기가 쉽지 않은 만큼 휠체어 출석, 들것 출석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거든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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