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정보, 머니클라스! 오늘은 이주찬 기자가 '직접 현장을 발로 뛰어' 취재한 장바구니 정보, 알뜰 소비 정보를 전하는 '발품경제'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금요일 머니클라스의 남자 '머클남' 이주찬 기자, 이번 주는 또 어디를 다녀오셨는지 기대가 됩니다.
[기자]
이번 주는 아주 귀여운 녀석들을 만나러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다녔습니다.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먼저 추석 명절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앵커]
아무래도 고향가시거나, 역귀경하셔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서 차례지내고, 명절음식 나눠먹는다든가, 또 국내외 가족들과 여행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기자]
그렇죠. 여러 모습이 떠오르지만 무엇보다 가족이란 단어가 아직까지는 먼저 생각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추석을 앞두고, 가족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게됐습니다.
벌써 우리 사회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13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미 반려견이나 반려묘, 단순히 애완용이라기 보다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그 이상으로 아끼며 돌보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그래서 먼저 반려견을 얼마나 예쁘게 키우고 있는지 만나봤습니다.
[앵커]
벌써 화면만 봐도 기대가 되는데요. 영상으로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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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누군가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네는 한 여성.
[성지인/견주 (서울시 논현동) : 강아지 유치원에 보내는 중입니다. {저는 아까 아이하고 인사하는 줄 알았어요.} 제가 낮에는 업무를 해야 돼서 강아지가 유치원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교육도 받을 수 있게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럼 강아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겠습니다.}]
이지를 꼼꼼히 잠그고, 안전벨트도 챙긴 뒤, 강아지 유치원 통학차량이 출발합니다.
친구들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녀석들.
멀리 바다 건너온 강아지도 주인과 함께 등원합니다.
[임소희/견주 (제주시) : 제가 거주를 제주도에서 하고 있는데요. 한 번씩 서울에 올 때마다 아이가 분리불안도 있고, 집에 혼자 두는 게 불안해서 1년 넘게 이용하는데요. 훈련하고 매일 다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좋아요.]
유치원의 하루는 그날 아이들의 기분상태나, 성격, 덩치별로 반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조아람/강아지 유치원 선생님 : 여기는 아이들 성향별로 분리를 하기 때문에 1번 운동장에는 활발한 애들… {저쪽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나요?} 덩치가 큰 아이들… 착하기는 한데 놀다가 다칠까봐… 힘이 다르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예절교육은 오전에 이뤄집니다.
초인종 소리와, 자동차 소음 등 여러가지 소리에 익숙해지고, 낯선 사람을 봐도 짖거나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훈련도 이뤄집니다.
[김선철/강아지 유치원 대표 : {우리애는 안 짖어요 안 물어요 그러는데…} 물지 않는 개는 없죠… 어릴 때는 작고 예쁘니까 예쁘다 해 놓고선 큰 다음에 사고가 일어나면 문제견이다 그러는데 분양 받을 때부터 필요한 교육이라든지 체험을 충분히 해준 이후에 사회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는 동안 선생님들은 강아지들의 건강상태와 활동 내용을 사진과 함께 꼼꼼히 적어 주인에게 보내느라 또다시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충분히 뛰어 놀 수 있는 체육 시간도 있고, 맑은 날에는 공원 산책에 나섭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단체 소풍까지 그야말로 개들에겐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운영되는 강아지 유치원이 서울에만 300여곳이 넘을 정도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자그래픽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