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폰15에 애플 자체 통신칩 못 넣어…개발 어려워 퀄컴칩 계속 써"

입력 2023-09-22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수조 원을 들인 통신 모뎀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퀄컴의 칩을 3년간 더 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에 자체 개발 중인 통신용 칩이 빠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으로부터 칩을 공급받아 왔는데, 2017년부터 과도한 로열티 요구 문제와 특허 침해 등으로 양측 소송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애플은 2018년 팀 쿡 최고경영자(CEO) 지시로 자체 통신용 칩을 개발하기로 하고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했지만, 5년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애플이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폰에 자체 개발 통신용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 자체 개발 칩에 대한 테스트 결과 너무 느리고 쉽게 과열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엔지니어링 팀 내에서 상호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애플은 최근 퀄컴과의 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3년간 아이폰용 통신용 칩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 사안에 잘 아는 관계자들은 애플은 2025년 말까지는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칩을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