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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최소 29명' 반란표…"이재명 부결 호소가 역풍 불렀다"

입력 2023-09-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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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정치부 이희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턱걸이 가결이긴 하지만, 사실 민주당 안에서 최소 29표의 이탈표가 나온 거 아닙니까?

[기자]

찬성이 가결정족수인 148표보다 1표 더 많았습니다. 가까스로 과반을 넘긴 건데요.

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과 정의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120명 모두가 찬성했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에서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1차 표결 때와 비슷한 수칩니다.

[앵커]

사실 오늘 표결 직전까지 당 지도부가 통과시키지 말자고 호소했는데, 결국 가결된 이유 어떻게 봐야될까요?

[기자]

네, '방탄 정당'이란 비판을 우려해 온 의원들과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까 우려한 비명계 표가 합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앞서 체포동의안 1차 표결 때도 아슬아슬하게 부결로 결론이 났었는데요.

당시에도 다음번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거취에 대해 고민하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직접 막아달라고 호소한 게 막판에 영향을 줬을까요?

[기자]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동정론과 부결론이 탄력을 받던 상황이었는데, 스스로 부결을 말한 게 자충수가 됐다는 건데요.

"가결 선언을 하랬더니 부결 호소를 하길래 제 정신 못차렸다 생각했다" "경계선에 있던 표에 확실히 역효과가 난 것 같다"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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