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과거 기사·유튜브 발언 도마에

입력 2023-09-21 20: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주식 백지신탁 의혹에 이어 과거 발언 등이 알려지며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다문화 아동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고, 김 후보자 이름으로 쓴 기사가 여성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의 입양 현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입양 기관에 방문했던 경험을 설명하던 중, 다문화 아동을 비하하는 단어를 내뱉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12년 5월) : 근데 저도 그때 그 아이를 보니까 그중 어떤 아이는 '튀기' 인 거예요. 그 뭐지 혼혈아. 혼혈아는 또 별도의 방에 놨더라고요.]

김 후보자 측은 곧바로 혼혈아로 정정했다고 해명했지만, 혼혈아라는 표현도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해 위키트리에 작성자가 김 후보자라고 올라온 기사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이유 10가지를 설명하며 "결국, 결론은 하나. 예뻐야"한다고 썼습니다.

'여성은 시간과 돈'이고 결국 '여자가 문제'라고 적힌 답안지를 첨부한 뒤 '정확한 핵심'이라고 덧붙인 기사도 있습니다.

논란의 발언은 또 있었습니다.

해외 입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12년 5월) :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 뭐 예를 들어서 경제적인 어려움 이런 것들도 사실은 따지고 보면 지금 모르겠어요. 특히 여성 같은 경우는 직업이라도 갖자고 치면 그래도 가질 수 있거든요.]

지나치게 개인 탓으로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허민숙/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 (미혼모) 개인이 노력하지 않았고 취업하려면 얼마든지 취업할 수 있고 성실하지 않은 개인이 문제라고 귀결될 수 있는 그런 관점에서라면 좋은 정책, 더 나은 정책이 나오기를 사실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김 후보자 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태어난 생명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며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위키트리']

관련기사

잼버리 현장 간 김행…'주식파킹' 의혹에 "청문회 때 밝히겠다" 김행 "가짜뉴스 도 지나쳐"…청문회 전 '출근길 문답 중단' 선언 김행 "위키트리 떠났다"더니…7500만원 급여 받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