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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왜 '카이저'라 불렸나…패스 성공은 100회, 반칙은 제로

입력 2023-09-21 21:32 수정 2023-09-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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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선수는 오늘(21일) '카이저'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황제라는 뜻인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장면 때문이었을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유럽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 장면이 아팠습니다.

전반 28분, 자네가 슛한 공을 골키퍼 오나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골을 내줬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4분 뒤 이번엔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습니다.

실수 하나가 바꿔버린 승부, 이후 맨유는 추격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달아나며 골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많은 골을 주고 받아 어느 팀도 수비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긴 힘들었는데

[바이에른 뮌헨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민재를 향해선 다른 판단이 이어졌습니다.

독일 언론은 '카이저', 즉 황제라는 칭찬을 붙였습니다.

수비 뿐 아니라 패스, 그리고 조율 능력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눈에 띄는 순간도 여러번 나왔습니다.

전반에 날아오는 공을 달려가면서 뒤로 발을 뻗어 절묘한 패스로 바꿔놓은 장면, 후반에 왼쪽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로 케인의 공격길을 열어준 장면이 돋보였습니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이 내놓은 기록 역시 김민재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김민재는 90분간 11km 가까이 달렸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00개의 패스를 성공했습니다.

수비수인데도 패스 성공률이 93%였습니다.

대신 상대의 드리블 돌파도, 볼을 뺏기는 상황도, 반칙을 내준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김민재는 축구에서 골을 넣지 않아도 주목받을 수 있다는 걸 다시 입증했습니다.

[영상그래픽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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