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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한 달 만에 송환…"죄송하다" 거듭 반복

입력 2023-09-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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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신협 강도 송환

지난달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원을 훔친 뒤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남성이 한 달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길, 취재진이 범행 계획과 공범 여부를 물었지만 거듭 "죄송하다"고만 말했습니다.

베트남에 있던 현지 한인의 제보를 통해 체포할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합니다.

수년간 해외 원정 도박을 다니며 빚을 진 이 남성, 체포된 곳도 카지노였습니다.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긴급 체포됐는데, 범행자금은 대부분 탕진했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출국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부산 돌려차기' 징역 20년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 씨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습니다.

이 씨는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만 기소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CCTV 사각지대에서 성범죄를 시도하려 한 증거를 추가해 '강간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이에 2심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됐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한 겁니다.

앞서 이 씨는 돌려차기는 '환청' 때문이었다며 심신미약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대법원에 제출한 상고이유서엔 "나이 32살에 20년 징역은 너무 많다"고도 적었는데요.

사건의 피해자는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굉장히 슬프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 무기징역 확정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도 징역 30년이 확정됐습니다.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의 계곡에서 남편 윤모 씨를 물에 빠지도록 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가스라이팅, 즉 심리적 지배에 의한 직접 살인 여부였는데요. 대법원 역시 하급심에 이어서 물에 빠진 윤씨를 일부러 구하지 않은 간접 살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전우원 불구속 기소

검찰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케타민, 대마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씨는 올해 3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SNS에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족들에게 사죄하겠다면서 귀국했죠. 전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가 이후 광주에서 5.18 유족 등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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