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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러북 군사거래, 대한민국 안보 겨냥한 도발…좌시 않을 것"

입력 2023-09-21 03:52 수정 2023-09-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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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거래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세계평화의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나라마다 군사력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해 힘을 모을 때,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떤 불법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0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UN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세계 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의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격차를 줄이고 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 UN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선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 극한기후가 일상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한다"며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 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하면 우리의 자유와 시장경제, 미래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와 관련해선 '연대의 엑스포'를 강조하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평화·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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