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신원식 장관 후보자는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10월 5일) : 문재인은 취임하자마자 한국군의 정신을 파괴시킵니다. 공관병 갑질, 사이버사 댓글, 계엄령 모의 날조 이런 겁니다.]
하지만 언급한 사건들은 당시 수사 중이었고, 일부는 이후 법원에서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실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2012년 대선 전후로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군형법이 금지한 정치 관여를 어긴게 인정돼 지난달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김 전 장관은 대법원에 재상고했습니다.
신후보자는 또 같은해 9월 군복을 입고 집회에 참가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9월 28일) : 청와대는 붉은 도적 문재인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 붉은 도적들을 쓸어버리고 자유 통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앞서 신 후보자는 문전 대통령을 간첩이나 악마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극우 언론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완용에 대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옹호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여야는 오는 27일 신원식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는데, 각종 막말 논란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화면출처/유튜브 '너만몰라TV' '장군의 소리' 'DBS 심동보자유애국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