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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검색하면 돼요"…K-드라마 '훔쳐보기' 판치는 중국

입력 2023-09-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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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른바 '한한령'으로 우리 드라마나 영화의 진출을 막았지만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들 때문에 중국인 누구나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검색 한 두 번만으로 중국어 자막까지 달린 최신 한국 드라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무빙'을 보는 방법'이라고 입력해 봤습니다.

'1편 완전판 시청 가능'이란 설명과 함께 사이트 주소가 뜹니다.

아래엔 '전편 무료 감상'이 가능한 사이트들이 이어집니다.

주소를 클릭하자 대다수는 곧바로 무료 시청이 가능합니다.

2016년 사드 배치이후 한국 콘텐츠가 정식으로 유통되지 못하면서, 누구나 접속하는 포털사이트가 불법 유통 창구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 사이트.

5분 안팎으로 돼 있지만 들어가 보면 10개로 쪼개 그대로 전체 시청이 가능합니다.

전편 중국어 자막에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한다고 안내돼 있는가 하면 심지어 30초 광고 영상을 보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불법으로 제공하는 이들이 광고비까지 챙기고 있는 셈입니다.

[첸훙샤/베이징 시민 : 휴대폰에서도 돈을 안 내고 볼 수 있어요. 그냥 검색해서 바로 보면 됩니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 등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 대부분 무료 시청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주소를 추적하더라도 영세한 개인들만 단속돼 손해배상 폭이 크지 않습니다.

결국 중국 당국이 나서 단속해야 하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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