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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을 잊지 않아 고맙습니다" 요코하마에 이 걸개를 누가 걸었을까

입력 2023-09-19 19:32 수정 2023-09-19 19:35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유상철'로 하나된 서포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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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유상철'로 하나된 서포터들

"유상철을 잊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19일 인천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

인천 서포터 석 앞에는 일본어로 쓰인 걸개 하나가 걸렸습니다.

19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인천-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인천 서포터들이 ″유상철 감독을 잊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걸개를 내걸었다.

19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인천-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인천 서포터들이 ″유상철 감독을 잊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걸개를 내걸었다.


상대 팀 요코하마 팬들에게 보내는 고마움의 메시지였습니다.

요코하마는 고 유상철 감독이 1999년~2000년, 2003년~2004년 몸담은 구단이었는데, 요코하마 팬들은 약 2년 전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2주기였던 지난 6월 7일, 가시와 전에서 구단은 유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을 상영했고 서포터는 유 감독이 활약할 당시 등 번호인 8번을 내걸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혼은 우리가 이어가자! 유상철 형과 함께…”란 걸개도 함께였습니다.

올 6월, 요코하마 팬들이 내건 유상철 추모 걸개

올 6월, 요코하마 팬들이 내건 유상철 추모 걸개


1주기였던 지난해 6월에도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던 요코하마 팬들을 향해, 인천 서포터 역시 고마움을 표한 겁니다.

인천 구단과 팬에게도 유 감독은 특별하고 애틋한 사령탑이죠.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도 끝까지 벤치를 지켰고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끈 뒤에야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한 감독이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적으로 만난 두 팀 서포터들은 '날 선 응원전' 대신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한마음을 그라운드에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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