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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부터 분석까지…오염수 방류 후 '방사능 검사' 동행해보니

입력 2023-09-18 20:08 수정 2023-09-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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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 바다는 물론이고 원전과 가까운 일본 바닷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정부의 조사선에 함께 타서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어떻게 바닷물을 퍼올리는지부터, 검사 과정 전반을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연안터미널에서 배 한 척이 출항합니다.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를 하기 위해섭니다.

수산자원 조사선은 20km 가까이 나가 정박했습니다.

이 기계가 바닷물을 길어올리는 해양관측장비인데요.

수면 1m 쯤 깊이의 바다 표층에 담군 뒤 여기 있는 통 가운데 세 개를 닫아 물을 담고 올리는 겁니다.

바다에 시료 장비를 1분간 넣어 15리터 가량을 채취합니다.

이를 각 시료통에 나눠 담습니다.

분석하고자 하는 핵종은 세슘 134·137, 삼중수소입니다.

[임재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긴급 조사는 저희가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두 가지 항목으로 분석하지만, 정기조사는 그 외에 스트론튬이나 다른 항목들을 분석을 합니다.]

정부는 매달 인근 해역 75곳에서 방사능 긴급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해수 시료는 곧바로 해양환경공단으로 옮겨집니다.

세슘은 다른 처리 없이, 삼중수소는 증류식으로 농축해 분석합니다.

긴급 조사의 분석 시간은 약 이틀 정도 소요됩니다.

[고병설/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 : (삼중수소 정기검사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과 같은 긴급 분석을 통하면 2일 만에 결과가 나오는, 그런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공해상인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 두 개 해역에 대해서도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500에서 16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들입니다.

이땐 1500m 수심의 해수도 채취해 세슘 134·137, 삼중수소 검출 여부를 분석합니다.

결과값은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바로 공개됩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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