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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 강조하지만…현장 장비 없어 삼중수소 '깜깜'

입력 2023-09-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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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렇게 방사능 검사를 하기 때문에 수산물도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 수산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검사하는 장비는 전국에 아직 2대 뿐이고 '수산물 삼중수소 시험법'은 아직 마련돼 있지도 않습니다.

계속해서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3시, 부산공동어시장입니다.

어선들이 풀어놓은 생선들이 바닥에 쌓여 있습니다.

배에서 방금나와 위판장으로 가는 고등어들입니다.

이 가운데 무작위로 골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수산물 조사 담당자는 아이스박스를 끌고 다니며 생선들을 하나씩 집어 넣습니다.

[이대욱/수산물 조사 담당자 : 금일 어획된 상태를 보니까 현황 파악을 해보니까 고등어, 삼치, 갈치가 대표 품종으로 지금 어획됐기에 금일은 그렇게 세 품종을 (검사합니다.)]

생선 시료는 인근에 있는 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 바로 옮겨집니다.

여기서 분석할 수 있는 핵종은 세슘 134 137 요오드 131로, 신속검사를 거칩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하는 경매 전에 검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미검출.

하지만 삼중수소 검출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수산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를 검사하는 장비는 해수부와 산하 기관엔 없고, 식약처에만 단 2대 뿐입니다.

게다가 수산물 관련 삼중수소 시험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장기적인 영향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수산물에 있는 삼중수소, 그리고 나머지 기타 어류·패류라든지 이런 데 있는 영향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일부 지자체와 해수부는 각각 이르면 오는 11월, 12월부터 해당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삼중수소를 이제 조사할 수 있는 방식이나 이런 게 만들어진다고 그런다면, 하게 되면 이제 수산물에서도 삼중수소를 검사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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