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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닮은꼴 넘어 '그 이상' 도전하는 손지인…"무대가 체질"

입력 2023-09-18 21:12 수정 2023-09-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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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대 경험은 많지 않지만, 오히려 큰 무대에서 더 강해진다 말할 정도로 강심장입니다. 열여섯살 신예, 손지인 선수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리듬체조 선배 손연재에게 특별한 조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2022년 3월]

긴장한 듯 땀을 닦아내면서도 무대에 오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연기를 펼칩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쳤지만 갈비뼈가 부러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걸을 때도 아프고 눕는 것도 제대로 못 눕고. 부러진 줄 모르고 해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것 같았고.]

극한의 고통을 참고 태극마크를 단 16살 손지인은 무대에만 오르면 없던 힘도 생긴다고 말합니다.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무대 체질인 것 같기도 해요. 경기장 좋은 곳 가면 '이런 데서 내가 멋진 경기를 하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4위로 우리나라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손연재와 닮은꼴로도 주목받았는데..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제가 봐도 많이 닮은 것 같고. (해외에서) 해설하시는 분이 '손연재 선수랑 많이 닮은 선수가 왔다고.']

선배 손연재에게 받은 특급 조언을 갖고 항저우로 향합니다.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표현이랑 흐름 그게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발레리나를 꿈꾸던 6살에 우연히 시작한 리듬체조.

가장 자신 있게 꼽는 기술도 발레를 응용한 '팡셰턴'입니다.

최근엔 8바퀴를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세계적인 선수들이 5~6바퀴 정도 도는데, (제가) 잘 돌았을 때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기술이에요.]

생애 가장 큰 대회인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선배만큼 해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즐기겠다고 말합니다.

[손지인/리듬체조 국가대표 : 즐겁게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 다 보여주고 돌아오겠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IG Channel' '19th Asian Games Hangzhou 2022']
[영상그래픽 장희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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