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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힌 생선 먹었다가 팔·다리 잃어"…미국 40대 여성의 비극

입력 2023-09-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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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0대 여성 로라 바라하스가 덜 익은 수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미국에서 40대 여성 로라 바라하스가 덜 익은 수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미국에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수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사는 40대 여성 로라 바라하스는 지난 7월 한 시장에서 틸라피아 생선을 사서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이후 바라하스는 며칠 동안 발열, 복통, 구토 등 증상을 겪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바라하스는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바라하스의 친구 안나 메시나는 "바라하스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손가락과 발가락, 입술 등이 모두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으면서 죽을 고비는 넘겼습니다. 다만 치료 과정에서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잃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보면 미국에선 매년 150~200건의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환자가 보고 됩니다. 치사율은 20~30%에 달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균이 들어가면서 걸립니다. 바라하스 역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을 덜 익혀 먹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사진=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바라하스의 안타까운 사연은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라왔고 현지시간 18일 새벽 3시 50분 기준 5만2232달러, 우리 돈으로 6926만원이 모였습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패류를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어패류를 다룰 땐 장갑을 끼고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고 써야 합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에 접촉하는 걸 되도록 피하고, 만일 바닷물에 닿았을 때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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