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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코 페스티벌 진행 논란…지코 '10분 공연'에 비난 폭주

입력 2023-09-17 20:58

지코 "약속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답답하고 안타까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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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약속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답답하고 안타까워" 사과

입코 페스티벌 진행 논란…지코 '10분 공연'에 비난 폭주

지코도 팬들도 아쉬움만 남은 시간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무탈한 행사 진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강조하게 만든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는 '2023 입크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효린을 시작으로 미노이, 릴러말즈, 빅나티, 기리보이, 제시, 로꼬, 다이나믹듀오 등 가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지코는 헤드라이너로 마지막 순서에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문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여유 시간 하나 없이 타임 테이블이 계획되면서 공연은 점점 딜레이가 됐고, 당초 오후 9시 무대에 올라야 했던 지코는 9시 50분이 되어서야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팬들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언젠가는 나올 지코를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 와중에 공연장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공연은 10시에 종료돼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결국 지코는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등 곡만 부른 후 단 10분 만에 무대에서 내려가야 했다. 지코와 팬들 모두에게 예의 없는 행사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사과도 지코가 했다. 지코는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계약상 제한이 있나 보다. 야외무대다 보니 시간 제약이 있는 것 같다. 알차게 준비 했는데 앙코르 없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고 토로해 팬들 못지 않게 허탈하고 씁쓸했을 심경을 확인 시켰다.

이에 지코 팬들은 물론, 공연의 진행 과정을 알게 된 네티즌들도 '메인 헤드라이터에 포스터부터 센터로 홍보하더니 이게 무슨 난리인지' '중간에 시간을 잘 조율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난장판 페스티벌은 또 처음이다' '기가 차서 화 낼 기운도 없다. 억울해' '팬들도 아티스트도 진짜 열 받겠다' '해명이든 사과든 필요할 듯' 등 비판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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